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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오복가마솥순대국, 겨울의 따뜻한 위로 뼈해장국
눈이 내린다. 겨울 점심차가운 바람을 뚫고 뜨끈한 국물이 간절히 생각난다.목적지는 목동의 오래된 맛집, 오복가마솥순대국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식당 안은 따뜻한 온기로 가득 차 있다. 곳곳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국밥 그릇들이 보인다. 전통의 맛이 묻어나는 이곳은 어머니의 손맛 같은 정겨움이 느껴진다. 아, 이런 곳에서의 한 끼라니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뼈해장국의 풍미, 전통의 향이 느껴진다.테이블에는 먼저 기본 반찬들이 놓인다. 새빨간 막 담근 김치, 고소한 마늘, 아삭한 양파, 매운 고추, 그리고 쌈장까지. 고기를 찍어 먹는 특제소스도 함께 나온다. 각각의 반찬은 단순하지만, 정성이 느껴지는 맛이다. 입맛을 돋우는 사이, 대망의 뼈해장국이 등장한다. 커다란 그릇에 담긴 뼈해장국은 푸짐하다...
2025.01.05 -
롯데타워 잠실 라멘 맛집, 오레노라멘 솔직 후기와 추천 이유
미슐랭 가이드 라멘 맛집 오늘도 배가 고프다. 이번에는 라멘이다. 서울 한복판에서 맛보는 라멘이라니, 기대가 크다. 롯데월드몰 5층에 위치한 오레노라멘은 미슐랭 추천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매장 입구에는 무인 키오스크가 자리 잡고 있어, 이곳에서 메뉴를 선택하고 결제를 해야 한다. 일본에서는 이미 익숙 방식이지만, 롯데월드몰에서 경험도 흥미롭다. 키오스크를 통해 라멘을 주문한 뒤 입구로 향한다. 직원분이 친절하게 손님 수를 확인하고 비어 있는 자리로 안내한다. 내부는 주방을 중심으로 ㄷ 자 형태로 둘러앉도록 배치된 좌석 구조다. 라멘을 기다리며 주방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셰프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구성은 마치 후쿠오카의 히라오텐뿌라 식당을 연상시킨다. 간결하면서도 효율적인 시스템이 인상적이다..
2025.01.03 -
롯데월드몰 6층 ‘쌤쌤쌤’, 파스타 스테이크 라자냐로 즐기는 미식 후기
오늘은 서울의 중심, 롯데월드몰6층에 자리한 ‘sam sam sam’ 식당에서 미식의 여정을 시작한다. 롯데월드몰은 현대적이고 세련된 분위기로 가득하지만, 이 식당은 조금 다르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북유럽 노르딕 스타일의 따뜻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곳곳에는 소박하면서도 정감 있는 성탄절 장식이 더해져, 마치 북유럽의 작은 마을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배경에는 부드러운 컨츄리 음악이 흘러나온다. 이곳은 현대적인 몰 속에서 지역 마을 축제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캐나다의 추억을 불러오는 라자냐보기만해도 먹음직 스럽다. 빨간 토마토 소스와 초록색 노란색이 무척 잘 어우러진다. sam sam 로고와 토마토 소스 색의 일치는 우연일까 연출일까? 따뜻한 온기를 전하며 입맛을 돋운다.한 ..
2025.01.02 -
손흥민, 아시아 최초 EPL 득점왕의 여정과 꿈의 현실화
2022년 5월 23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에서 손흥민은 역사를 새긴다.노리치 시티와의 경기에서 토트넘 홋스퍼는 5-0 대승을 거두며 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한다. 그 경기에서 손흥민은 두 골을 추가하며 시즌 총 23골로 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흐와 공동 득점왕에 오른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에 등극한 이 순간은 단순히 축구의 기록을 넘어 한국 스포츠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일이었다.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재조명해보자. 2024.12.28 - [분류 전체보기] - 손흥민 명장면 코너킥골 두고 두고 볼 명경기 해설 손흥민 명장면 코너킥골 두고 두고 볼 명경기 해설손흥민의 황금 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의 밤을 빛내다12월 20일 카라바오컵 8강, 토트넘 맨유 차가운 공기가 뺨을..
2025.01.01 -
호호식당 영등포 함박라이스 맛집과 폴바셋 커피로 시작하는 새해 모임
영등포 타임스퀘어 4층 호호식당에서 즐긴 함박라이스 * 목적지는 4층에 자리한 호호식당. 오늘은 대학 동창 두 명과 함께 영등포 타임스퀘어로 향한다. 이곳은 함박라이스가 일품이라는 소문을 들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메뉴를 고르고 기다리는 동안, 우리는 모처럼의 만남을 즐기며 이야기를 나눈다. 두툼한 함박스테이크, 그리고 계란 프라이의 조화다.드디어 함박라이스가 등장한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두툼하고 풍성한 함박스테이크다. 포크를 들어 조심스럽게 자르자, 육즙이 사르르 흘러나온다. 한 입 베어 물자, 완벽히 익힌 고기의 부드러운 식감과 진한 풍미가 입안을 가득 채운다. “이건 정말 제대로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함박스테이크 위에 얹어진 계란 프라이. 노른자를 터뜨려 고기와 함께 먹으면 그 부드..
2025.01.01 -
손흥민 에이징커브 논란, 해트트릭 명장면에서 배우는 부진 탈출의 힌트
12월 30일 0시 토트넘 vs 울버햄튼. 2024년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코리안더비다. 기대가 됬다. 그리고 잠시 고민했다.'가만있어보자 이런 문제가 있다. 누구를 응원해야 한단 말인가?'하지만 고민도 잠시뿐이다. 황희찬 2호골이 폭발했다. 캡틴 손은 침묵했다.'이런 이러다가 내일 신문에 손흥민 에이징커브 논란이 나오겠는 걸'생각에 빠지다보니 배가 고.프.다. 야식은 주문도 있지만 직접 가서 먹는 것이 더 좋다.게다가 이 근처 오랜된 국수 맛집이 있다고 하니 그래 오늘 야식은 이곳이다. 가만 있어보자 잠시 생각에 잠긴다. 무언가 재미있는 추억이 떠오르고 있다.2022년 그날의 헤트트릭이 생각난다.애스턴빌라전인가?어렴풋한 기억에 눈을 감는다. 손흥민 프리미어리그 해트트릭 명장면 [2022] 첫 ..
2025.01.01 -
신길동 막내횟집, 회센터에서 대접받는 프리미엄 회 코스 요리
신길동 골목길에 자리 잡은 막내횟집.소문으로만 듣던 곳에 드디어 발걸음을 옮긴다. 이곳은 신선한 식재료와 사장님의 정성스러운 손맛으로 유명하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60대 초반으로 보이는 다부진 눈빛의 사장님이 환한 미소로 반긴다. 친절하면서도 강단 있는 그의 태도는 마치 오래 알고 지낸 지인을 만난 듯 편안하다. 자리에 앉자마자 눈에 띄는 첫 음식은 [ 따뜻한 콩나물 국 ]이다. 노란 빛의 뜨끈한 콩나물국물이 나를 부른다. 달큰한 향이 피어오른다. 옆에는 고등어 무조림도 함께 있다. 이거 처음부터 맛있어진다. 한입 먹어보니, 고등어의 담백함과 무의 깊은 맛이 혀끝에서 어우러진다. “이 소스도 직접 만드셨나요?”라고 묻자, 사장님은 웃으며 고개를 끄덕인다. 고추장과 간장은 물론 쌈장까지, 모든 소스를 직..
2024.12.29